게임을 더 잘하고 싶은 유저는 지금까지 고수급 친구에게 사사 받기 위해 술과 밥을 사거나,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보고 공부하는 등 직ㆍ간접적인 교육을 받아왔다. 이런 유저들의 요구(Needs)에 부합하는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서비스가 론칭돼 눈길을 끌고 있다.

펀플(대표 김현성) 4일 서울 서초구 토즈모임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펀칭 서비스 개요와 전략을 공개했다. 펀칭은 즐거움을 뜻하는 영단어 펀과 코치의 함성어로 게임 수준을 올려 재미를 더한다는 뜻이다.

이 서비스는 게임을 배우려는 유저(학생)와 어떻게 해야 실력이 늘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유저(코치)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특별한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 개념은 지금까지 아프리카TV 등 BJ를 통해 개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일대다(1대N)로 진행돼 왔다. 또 가르치는 유저와 배우는 유저의 수준의 격차가 커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펀플과 김현성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

펀칭을 사용하면 하나의 화면을 온라인으로 공유해 마치 파워포인트처럼 공격로를 표시하거고, 공격목표를 지정하는 등 조언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언제ㆍ어디서나 조언을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펀플은 오는 8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멘토격인 코치진을 보강하고, 효과적인 게임 교육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을 배운다는 어색한 개념을 타파하기 위해 전남과학기술대학 e스포츠학과와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설립한 콩두컴퍼니, 대학e스포츠동아리연합회가 뜻을 모았다. 이 단체들은 펀플과 협력해 대학 e스포츠 대회, 전국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유저에게 서비스 내용과 효과를 알릴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등에서 문제가 된 대리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라이엇게임즈와 합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현성 펀플 대표는 이 서비스는 게임을 배제하면 교육용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지난 10여년간 교육시장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서비스를 게임과 e스포츠에 적용하면 사업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