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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코리아`퍼즐버블`등시장서호평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6-27

그리코리아(대표 아오야기 나오키)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 시장 진출 의지를 나타냈으며, 신작 출시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모비클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작품 개발에 나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울아일랜드 로스트인스타즈 배틀코드온라인 만테카히어로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는 평가다. 현지 본사의 사정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 지사도 휘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악화의 책임으로 국내 지사 대표가 교체됐으며, 대규모 인력 감축도 진행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철수 대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MORPG 아브리아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출시 초읽기에 들어가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그리 역시 일본에서 영향력 높은 소셜 네트워크 업체지만, 국내 진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디엔에이와 달리 국내 개발 인력을 대거 확보해 야심찬 행보가 기대됐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는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복잡한 소통 과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일본의 사업 성향은 게임 업계에서 익히 알려져 있는 편이다. 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검토를 거쳐야 되는 복잡함으로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 인력이 국내에 있어도 오히려 능률이 악화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리는 현지 플랫폼을 애매하게 활용했다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현지 플랫폼이 원활하게 작동되는 것도 아니면서 완전히 배제한 상황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로 서비스 만족도만 하락시키는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 업체의 국내 진출은 개발 권한 및 독자성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소통과정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그리 역시 이런 문제들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장 시급한 부분부터 쇄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업체들은 자체 플랫폼 구축에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미 국내 시장은 카카오 플랫폼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함에 따라 새로운 조류를 형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굳어졌다. 또 이를 깨뜨릴 만큼 필사적인 노력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상태를 인지하고 전략을 바꾸는 시간 역시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그리코리아 역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점핑테일을 선보였으나 캐주얼 장르가 급격히 냉각된 시기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반면 구미코리아(대표 오노기 마사루)는 앞선 두 업체와 달리 현지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트리니티소울즈를 선보였으나,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내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개편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이 회사는 국내 시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결과, 점차 입지를 넓혀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점 역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출시한 퍼즐버블이 5주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이런 전략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일본 업체의 모바일게임 한국 진출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기도 했으나 점차 그 위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보유한 방대한 IP는 물론 새로운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이들을 두고 새로운 경쟁 상대로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주시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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