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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임병장`게임중독,보도`논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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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최전방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사회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범인인 임 모(22세) 병장이 입대 전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언론 보도는 임 병장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언급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5년 김일병 사건으로 알려진 530 GP 사건 때와 동일한 패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노컷뉴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임 병장이 입대하기 전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전투 게임(FPS)을 PC방에서 하루 12시간씩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 병장이 FPS에 중독돼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임 병장이 수류탄 1발과 10여발의 총탄만으로 5명의 장병을 살해하고 파편상을 입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 병장이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K-2소총을 쏜 상황 등이 게임이 묘사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이런 반응이)나올 줄 알았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건 수습 초기 임 병장은 평소 팬터지 소설에 심취했고 부대원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문화 산업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을 사건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늘어 게임 역시 좋은 타깃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작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혀 나오질 않아 특정 게임이 아니라 게임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시 한 번 남겨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노컷뉴스 측은 국내 개발사가 만든 FPS 게임이라는 정보 외에는 어떠한 표기도 하지 않아 FPS 게임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몇몇 관계자는 9년 전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생한 530 GP 총기난사 사건과 무서울 정도로 흡사하게 언론의 게임 마녀사냥이 시작되고 있다며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30 GP 총기난사 사건은 김 일병 사건으로 알려진 것으로, 김모 일병이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언론은 김모 일병이 게임중독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연이어 보도했지만 김 일병이 플레이하던 게임이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은 메이플스토리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비상식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 매번 언론의 타깃이 돼 왔던 것은 게임과 팬터지 소설 등 신규 문화콘텐츠 산업이었다며 강력히 대응해 잘못된 보도가 나오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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