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게임 그룹 커뮤니티인 카카오 공식 팬그룹(팬그룹)에 무분별한 광고성 게시물들이 올라와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팬그룹은 지난 2일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카카오게임 사용자들을 위해 만든 그룹SNS이다. 카카오는 팬그룹을 통해 밴드게임의 팬밴드를 견제함과 동시에 카카오 그룹에 있는 작품들을 자동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게임 이야기마당이 돼야 할 팬그룹에 광고성 게시물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해당 그룹과는 관계없는 광고에서부터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곳에 성인광고물도 올라오는 등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도 운영자가 직접 광고게시물을 지우고 있지만 항상 팬그룹 만을 관리 할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군다나 팬그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만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게시물을 관리할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의 수십차례 터치를 해야 하는 등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히 소모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광고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항장 문제가 돼 왔다며 그렇다 해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쉽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