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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게임중독예방`VOD등록논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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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자사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 게임중독의 늪이라는 제목의 VOD 서비스를 등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3일부터 올레TV를 통해 학부모를 위한 자녀 교육법 강좌 VOD 400여 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민성원 교육 전문가, 조남호, 손범수 등이 참여한 명품교육을 VOD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문제는 이와 동시에 업데이트 한 학부모 교육법 강좌에 있다. 학부모 교육법 강좌에는 특별한 인재 교육법 아동 성폭력 예방 학교 폭력 원인과 예방 등이 담겨 있는 데 그 중 게임 중독 예방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게임 중독 예방법은 총 4개의 VOD로 구성됐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고 있는 게임시간 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에 대한 안내와 게임중독의 늪 게임에 빠진 아이와 인터넷 중독캠프 등 이다.

이 VOD는 지난 2013년 3월 KT가 게임 중독 예방을 목표로 교육 콘텐츠에 업로드 했던 내용들이다. 이번 대규모 교육 분야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금 끌어올려 올레TV 사용자에게 노출시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공개했던 내용이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제공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관련 VOD를 확인한 관계자들은 게임 중독의 늪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VOD 구성은 학부모에게 게임 과몰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 게임 과몰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모와 같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여가 활동 과다가 여러 연구 자료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보다 결과에 집중된 자료라는 것.

여기에 인터넷 중독캠프 역시 게임 과몰입과 묶어서 제공하고 있다며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중독과 게임 과몰입은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같이 제공하면 인터넷 중독 = 게임 과몰입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제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VOD를 접하게 되는 접근성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의 교육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범주에서도 게임 중독 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IPTV에서 아동 애니메이션과 함께 높은 재생수를 보이는 카테고리가 다큐멘터리 임을 감안했을 때 의도적인 배치가 아니냐는 것이다.

해당 VOD를 접한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물이 이상하다라는 평을 내렸다. 문체부가 홍보하고 있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홍보하는 VOD를 비롯해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은 좋으나 그것 외에는 게임 규제를 찬성하는 인사들이 주장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한창 유행했을 때 IPTV가 새로운 중독 요소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그런 IPTV에서 게임을 중독 요소로 몰아가는 듯한 콘텐츠를 제공하니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다며 꾸준한 의견 제시 및 수정 요구가 없는 한 잘못된 정보가 IPTV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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