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개인인증`마이핀`도입,게임계선`글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6-11

정부가 게임 등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서비스의 주민등록번호 수집금지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인증수단인 마이핀을 공개했다. 담당부처인 안전행정부는 내달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는 8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가 법적 근거 없는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를 앞두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본인확인 수단인 마이핀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행은 다음 달 중 실시될 예정이며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는 오는 8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핀은 기존에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 대신 활용되었던 아이핀을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대한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가상의 주민번호인 숫자 13자리를 무작위로 부여받게 되어 성별, 출생지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개인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안행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개인정보 도용 등에 있어 가장 많은 피해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업계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단순히 새로운 본인 확인 서비스의 등장이 실제 사건 예방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핀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채 4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신규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보안 체계에 있어 혼선만 줄 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은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꼴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이핀의 실질적인 보안 수준 역시 논란으로 지적됐다. 마이핀 발급 기관으로 선정된 기관 중 하나인 코라이크레딧뷰(KCB)는 올해 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있어 KCB 직원이 용의자로 밝혀지는 등 마이핀의 본격적인 시행 전부터 선정 기관 자격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높은 단계의 보안 시스템도 번번이 도용당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의 운영보단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게임 업계에서 접수되는 계정 도용 사례를 보면 최상위 보안 서비스로 알려진 OTP 서비스 역시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을 당한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크릿카드와 게임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OTP 역시 계정 도용 및 해킹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신규 시스템의 구축보다 기존 시스템의 보완 및 문제점 해결이 먼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핀은 공인인증서처럼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 유효기간이 지나면 아예 새로운 마이핀을 갱신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연 3회까지 번호를 바꿀 수 있어 보안과 편리성 모두 강조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으로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면 회원카드 발급, 마일리지 적립, 고객 상담 뿐만 아니라 각종 대여 서비스 계약, 카드 포인트 적립, 고객가입 중복 확인 등의 본인 확인을 위한 업무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안행부 측은 마이핀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를 위해 마이핀 발급증과 스마트폰 앱 서비스 등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마이핀의 정식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도 진행해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안행부 한 관계자는 마이핀은 기존 주민등록번호에 의존하던 본인 인증 시스템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증 체계라며 마이핀이 활성화되면 주민등록번호 이용 최소화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