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 전문업체 알리바바가 국내 유력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를 위한 가격협상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 인수 및 투자 대상을 물색중인 알리바바가 국내 유력 모바일게임업체인 A사 인수를 위해 A사 고위관계자를 수차례 접촉, 인수 가격협상을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측은 이를위해 A사측에 인수 시기를 조율할 수 있고, 가격 협상도 A사측 입장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호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A사측은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측이 스마일게이트에 피인수된 선데이토즈 인수금액 수준을 제시하며 A사 고위관계자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약 1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알리바바측이 A사측에 그 정도 금액을 제시했다면 아주 좋은 매각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A사측은 외국 게임업체에 회사를 매각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최근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는데 굳이 회사를 매각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내부 반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알리바바측에 회사 매각하는 방안과 함께 지분 참여 또는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데이토즈에 이어 A사측이 회사를 매각한다면 모바일게임업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춰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A사가 중국 기업에 넘어간다면 업계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