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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박스원100달러인하이유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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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현세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원의 가격을 100달러 인하한다. 키넥트를 기본 패키지에서 제외한 만큼 가격을 낮춘 것. 이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공략에 앞서 경쟁기종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MS는 13일 콘솔게임기 X박스원의 판매가격을 499.99달러(약 51만원)에서 100달러 인하한 399.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하된 가격은 오는 6월 9일 부터 전세계에 동시 적용된다.

필 스펜서 X박스 부문장은 MS와 X박스는 훌륭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전달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유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품가격을 인하하는 새로운 콘솔 옵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가격인하 결정에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 부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기 때문.

지난 14년간 콘솔게임기 판매를 금지해 온 거대 소비시장 중국의 빗장이 풀린 것도 MS의 결정을 부추겼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콘솔게임 시장은 10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S는 엑스박스원 가격인하와 함께 엑스박스 라이브 서비스도 대폭 손질한다. 유료 이용자인 골드 등급 회원에게 지급하는 무료 게임 이용권과 독점게임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는 것.

그동안 골드 등급 회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엑스박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모든 회원에게 확대 적용된다. 이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은 머시니마, 트위치, 넷플릭스, HBO고, MLB.TV, NHL게임센터 등 방송콘텐츠와 스카이프, 원드라이브, 원가이드 등 MS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X박스원은 출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뿌리며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 기존 엑스박스 시리즈가 기록한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울 만큼 폭박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경쟁기종인 소니 PS4보다 판매량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MS와 소니가 집계한 판매량은 PS4가 700만대 엑스박스원이 500만대다. 물론 판매기간이 상이해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200만대 가량의 격차가 벌어진 것.

미국 VG차트가 집계한 5월 셋째 주 하드웨어 주간 판매량 역시 PS4가 12만대, 엑스박스원이 7만7000대로 매주 4만대 가량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가격인하는 콘솔 게임시장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돼 약 반년만에 가격을 인하한 것. 하드웨어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소프트웨어 사용권으로 돈을 버는 콘솔 하드웨어 시장에서 가격인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MS가 기존 세대 콘솔게임기와 경쟁기종과 차별화를 위해 강조했던 키넥트를 제외한 것은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는 반응이다.

MS의 기본 구성품 변경과 가격인하 결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부 유저들은 엑스박스원 인하에 대해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 키넥트를 제외한 것 치고는 가격인하 폭이 적다는 이유다.

실제로 별도 판매가 예고된 키넥트의 가격이 100달러라면 사실상 인하가 아닌 패키지 쪼개팔기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키넥트가 100달러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될 경우 기존 엑스박스원 구매 유저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100달러를 넘을 경우 오히려 가격이 높아지는 역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조치가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셈이다.

한편 엑스박스원은 영국시장에서 기간 한정 가격할인 행사를 단행하면서 판매가격이 인하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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