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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북한`소재게임속속등장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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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인디게임 팀 머니홀스게임즈가 공개한 한 게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레트로(복고) 풍의 세밀한 도트 그래픽과 오락실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점과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북한을 풍자했기 때문이다.

글로리우스 리더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북한의 김정은과 전 NBA 농구선수 로드먼이 미국과 싸워 나간다는 블랙 코미디 게임이다. 게임 곳곳에 북한이 핵실험 등을 통해 보여준 국제 정세와 독재를 풍자하는 묘사로 오브젝트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 외에도 현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북한을 주제로 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플래쉬 웹 게임으로 개발된 글로리우스 미사일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즐거운 처형 스탑김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 게임들의 특징은 모두 북한의 반인륜적인 행태나 논란 등을 풍자의 형태로 가져와 게임의 핵심 주제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즐거운 처형의 경우 북한의 공개처형을 주제로 개발해 이슈와 논란이 되기도 하는 등 과거 북한이 등장했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추세다.

과거 북한이 등장하던 게임들은 대부분 중국을 대체하는 대용 콘텐츠 요소로 북한을 끌어와 차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라이시스1과 홈프론트가 대표적인 예로 대형 게임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의 게임 판매를 위해 개발 과정에서 중국을 북한으로 바꾼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되는 북한 등장 게임들은 개발 초기 단계서부터 북한의 실태를 고발하고 풍자하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쟁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의 흐름에 있어 절대적인 악이 북한으로 변경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과거 여러 절대 악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거나 새로운 상업적 공략 시장으로 급부상한 만큼 새로운 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해외 문화콘텐츠 구성에 있어 절대 악은 베트남과 러시아(소련),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중국 등을 거쳐 설정이 되어 왔고, 이제 세계 몇 없는 독재 국가이자 인권 문제 및 핵실험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북한이 자연스럽게 그 뒤를 이어 받았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라크전 이후 몇몇 업체에서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을 출시한 바 있으나 중국 내 출시 금지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를 받은 바 있다며 북한의 경우 절대 악으로 표현을 해도 고소나 외압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리우스 리더는 PC와 i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버전으로 나눠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 소재 관련 게임들이 잇따라 게임 심의 등에 있어 심의불가 분류 및 낸 전례가 있어 국내에서 즐기기는 힘들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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