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노리고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중 조명에 가려진 명암 차이도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중망, 퍼니글루, 게임젠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브릭스히어로 쿠키삼국 드래곤앤소울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였다.

공중망(대표 왕루루)은 지난 2일 위, 촉, 오, 군웅(개인 무사)세력 간 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바일 SRPG 쿠키삼국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발표했다.

이 작품은 삼국지 영웅의 무혼에 빙의해 변신한다는 설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에 유비, 관우, 장비를 비롯한 200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이번 카카오 버전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한국 명장들은 물론 세종대왕, 홍길동 등 국내 유저를 고려한 요소도 충실하게 마련됐다. 이밖에 카카오 친구와 일대일 대전을 통해 상대방을 노예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작품 론칭에 앞서 사전등록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10일 만에 참가자 1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역시 1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상태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 역시 지난 2일 액션 디펜스 드래곤앤소울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또 이번 카카오 플랫폼의 경우 안드로이드 버전을 우선 선보였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동시 발표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 작품은 카카오 플랫폼을 위해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게임성과 볼륨감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방대한 시나리오로 구성된 스토리 모드와 네트워크를 통해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인피니티 모드가 제공된다.

여기에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카드 수집은 SNS 요소와 함께 특수 효과 및 보상이 더해졌다. 이밖에 랭킹을 통한 경쟁 묘미까지 가미됐다.

이 작품은 이미 티스토어를 통해 20만 명이 넘는 유저로부터 게임성 검증이 끝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카카오 버전은 거센 신작 공세에 영향을 크게 받은 상황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횟수는 1000건을 넘긴 상황이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작품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수준이다.

게임젠(대표 하한영)도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신작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기존 브릭스의 게임성을 한층 확장시킨 신작 브릭스히어로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블록들을 쌓아 몬스터를 제거하는 퍼즐 아케이드 장르다. 특히 각기 다른 외형과 스킬을 지닌 영웅들을 수집하고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볼륨감을 더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단순한 조작으로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템 활용, 무기 업그레이드, 영웅 육성과 같은 심화 요소가 가미돼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현재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1000건을 넘긴 상황이다. 황금연휴에 기대되는 혜택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