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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노벨`슈타인즈게이트`묘미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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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터치는 최근 슈타인즈게이트의 최신 시리즈인 슈타인즈게이트, 비익연리의달링을 PS3와 PS비타 버전으로 발매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X박스 360 타이틀로 첫 출시된 이후 꾸준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식되면서 인기를 얻은 시리즈다. 특히 iOS 버전으로 출시돼 34.99달러라는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유료 매출순위 1위와 유료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번 PS3와 PS비타 버전의 출시는 현세대기인 PS4와 X박스원의 출시와 함께 게임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2선으로 밀린 PS3와 PS비타의 게임 타이틀 보급에 있어 숨통을 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발매작과 비교해 완성도 높은 한글화를 밑바탕으로 유저에게 어필에 성공하면서 한정 예약판이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슈타인즈게이트는 상정과학 어드벤처란 이름으로 명명된 다소 거창한 타이틀의 비주얼노벨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카오스헤드 로보틱스노츠 카오스차일드 오컬틱나인으로 이어지는 5pb.게임즈의 과학시리즈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이 작품은 현대 일본(게임 배경이 2010년) 아키하바라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주얼 노벨을 포함한, 일본 문화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는 특정 마니아층에게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장점은 게임 내부에서도 서브컬쳐 문화를 패러디해 선보임으로써 부담감 없이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비주엘 노벨 특유의 수려한 일러스트 역시 게임을 즐기는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비주얼 노벨이나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보여줬던 단순 리소스 재활용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일러스트와 캐릭터 이미지는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게임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슈타인즈게이트는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이 차용하고 있는 선택지 대신에, 핸드폰이 게임 내 주요 진행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저는 플레이하는 도중, 히로인들에게 문자(메일)나 전화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때 전화를 받느냐‧안 받느냐, 답장을 보내느냐‧보내지 않느냐 그리고 답장을 하는 내용 등이 분기의 역할을 담당해 게임의 흐름과 엔딩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이 핸드폰은 핸드폰 배경과 착신음 등 게임 내 콜렉팅 요소의 역할도 담당하기 때문에 비주얼 노벨 플레이뿐만 아니라 소소한 수집의 재미도 같이 즐길 수 있다.

한글화 역시 슈타인즈게이트에서 주목 할만한 점이다. 텍스트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게임의 특성상 스토리 전개에 있어 해외 게임은 언어의 장벽이라는 가장 큰 문제에 당면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슈타인즈게이트시리즈는 게임이 발매되는 플랫폼 타이틀 별로 한글화 작업이 진행돼 쉽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전 iOS버전에서 보여줬던 어색한 한글화에서 벗어나 보다 문장 등에 대한 번역 퀄리티를 높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장점으로 무장한 슈타인즈게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온다. 게임이 첫 출시된 이후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확장팩 구성 외에는 별다른 콘텐츠가 없이 타 플랫폼에 이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이번에 발매된 PS3 및 PS비타 버전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발매 이후 다양한 미디어믹스로 활용된 콘텐츠인 만큼 추가 콘텐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비주얼 노벨 장르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 역시 단점으로 다가온다. 비주얼 노벨 장르 자체가 국내에서는 일본 게임에 거부감이 없는 유저가 주 타깃층인 만큼 소비층이 한정되어 있는데, 이번 슈타인즈게이트 역시 깊이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일러스트 등으로 게임의 볼륨을 끌어올렸지만 장르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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