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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RPG급증사행화`우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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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습니다>

최근 모바일 RPG 장르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사행화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몬스터길들이기의 성공 이후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등 다양한 RPG 장르 신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차별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캐릭터 수집과 육성에 치중하는 작품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릭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강화 및 진화를 위해 많은 지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확률에 기인하는 요소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또 이런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행성이라는 올가미를 뒤집어쓰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해 몬스터길들이기 독주가 이어짐에 따라 미드코어 RPG 열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까지 새로운 대박 작품이 연이어 탄생하는 등 트렌드 변화가 확연히 나타났다.

또 이를 보여주듯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RPG 신작들이 속속 등장했으며, 야심차게 준비 중인 작품까지 하나둘씩 공개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수의 작품들은 기존 미드코어 RPG 문법을 쫓아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 큰 비중을 두는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더욱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기 위한 단계는 이전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다.

대개 이런 캐릭터 육성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전투를 통해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다른 캐릭터를 재료 삼아 강화 단계를 상승시키는 과정이 요구된다. 특히 캐릭터 강화는 확률이 존재한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이런 강화 과정에서 실패 시 단계가 하락하거나 결과물이 파괴된다. 그러나 아직 모바일게임에서는 강화가 실패해도 단계가 하락하지 않으며, 확률을 상승시켜주는 보너스가 제공되는 등 보다 유연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레벨업 및 강화가 모두 완료된 캐릭터 2개를 합쳐 한 단계 높은 등급 임의의 캐릭터를 획득하는 과정이 통용되고 있다. 또 이렇게 캐릭터 육성에 요구되는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과금이 이용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는 과금 비율을 높이기 위한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퍼블리셔와 협력하는 경우 시장 논리를 거스르기 어려워 매출 발생을 위한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는 이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나타났듯이, 강화 확률과 관련된 아이템 판매부터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뽑기 패키지까지 등장해 게임성을 훼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기존 온라인 환경 보다 이용 반경이 자유로운 만큼 부작용이 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이런 수법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게임 업계 이미지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SNS 플랫폼을 통해 확장된 신규 유저층에게 선입견을 심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RPG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단순히 트렌드를 쫓아 경계심 없이 나서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업계 이미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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