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신작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모바일게임 명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드코어 RPG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벗어나 다양화된 장르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는 두뇌18세를 시작으로 더비임팩트 드래곤코인즈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르의 신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와라편의점이 SNG 장르 선두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우파루마운틴 피쉬아일랜드 포코팡 등 캐주얼 장르를 위주로 두각을 나타내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트렌드가 미드코어 RPG 장르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두뇌개발은 물론 경주마 육성, 코인도저가 접목된 카드 배틀 등 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는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쫓기보다 작품 완성도에 무게를 두고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입지까지 확대시켜나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시네마틱 RPG 가디언스톤 론칭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 SNG 장르에서 저력 과시
모바일 SNG 장르는 그 어느 장르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초기부터 확고한 입지를 다진 작품들이 다수 존재해 신작이 기를 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렌드 역시 역동적인 RPG 장르로 기울고 있는 만큼 SNG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현저하게 낮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와라편의점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은 SNG 특성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질주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이라는 다소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 중인 원작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만큼 화제성도 충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론칭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주 연속 이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이에 힘입어 장기간 상위권을 점령한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원작이 편의점을 소재로 대중적 공감을 사는 생활형 웹툰인 만큼 모바일게임 와라편의점 역시 폭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하는 효과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은 SNG 장르적 요소 역시 보다 완성도 높게 구현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편의점 관리 콘셉트와 긴밀하게 연결된 퀘스트가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방대한 분량의 퀘스트가 자연스럽게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유도한다. 이에 퀘스트 흐름이 끊길 경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틈이 최소화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애완동물을 비롯한 심화된 콜렉션 요소가 가미돼 더욱 풍성한 구성을 자랑한다. 애완동물은 애교를 통해 손님을 유도한다는 설정이다. 여기에 등급별로 다양한 애완동물이 마련돼 수집욕구 자극한다. 이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방대한 육성 과정이 적용돼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함께던전왕 세븐나이츠 등 CJ표 RPG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 등 대작 RPG가 속속 발표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모바일게임 두뇌18세를 시작으로 더비임팩트 드래곤코인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 장르 다변화로 틈새 공략
먼저 두뇌18세는 뇌 건강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서울대병원 임상인지신경과학센터로부터 두뇌 개발 효과에 대한 검증까지 받은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간단한 문제가 연속적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순발력과 정확도가 요구된다. 또 모든 문제를 풀고 나면 두뇌 나이가 측정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결과를 기반으로 취약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다. 이밖에 두뇌 건강 상식과 같은 유익한 정보가 제공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비임팩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풀 3D 리얼 경주마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마니아층 호응을 얻게 됐다. 특히 실존하는 경주마와 기수, 경기장이 구현된 사실적인 플레이가 장점으로 각인됐다. 여기에 카메라 판독 시스템, 날씨변화 등 다양한 연출까지 제공돼 주요 타깃층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곤코인즈 역시 코인도저 방식에 카드 배틀 RPG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로 신선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도저는 앞뒤로 움직이는 이동장치를 이용해 테이블에 놓인 코인을 밀어내고 이를 획득하는 형태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은 이렇게 밀어낸 동전이 떨어진 위치에 따라 스킬이 발동되는 새로운 플레이 패턴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인을 떨어뜨리는 간단한 조작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가운데 몬스터 속성, 스킬, 공격 타이밍 등을 활용한 전략성이 가미돼 몰입감이 배가된다. 여기에 RPG 장르적 육성 과정이 적절하게 접목돼 수집 및 도전 욕구까지 끌어올렸다.

이처럼 이 회사는 트렌드보다는 완성도 측면을 고려한 전략으로 라인업을 선정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40여개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만큼 양질의 공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와라편의점을 중심으로 흥행 청신호가 켜진 만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자체 개발작 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내부 분할도 완료한 상태다. 또 이렇게 역량이 집중된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도 더욱 넓혀간다는 각오다.

# 글로벌 시장 정조준 가디언스톤
그동안 국내 시장은 플랫폼 및 퍼블리셔를 통한 복잡한 유통구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이 회사는 자체 개발작 성공은 물론 해외 시장 성과로 매출을 견인하는 것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을 조준한 시네마틱 RPG 가디언스톤 발표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장르 신작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도 RPG 트렌드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작품은 RPG 기본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턴제 전략 요소가 강조된 작품이다. 각 전투 상황이 하나의 문제처럼 제시돼, 다양한 해법을 적용하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북미 중심의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주얼 구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런 가운데 시네마틱을 내세운 만큼 충실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영상 연출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사업 성장세를 극대화시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다양한 장르, 양질의 공세를 펼친 결과, 벌써부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향후 사업 전개 고도화가 예견된 만큼 지속적인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