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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게임산업선순환구조시급하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26

게임산업 생태계가 황폐해지고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고 날로 발전해 가는 듯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벤처기업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최근 붐을 이루고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도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다. 언제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모바일게임 거품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벤처게임업체나 중소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끊임없는 재투자를 통해 새로운 작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산업이 더욱 성장해 나가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나 업계에서 게임산업 미래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약속하고 있지만 이같은 노력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애니메이션ㆍ캐릭터ㆍ만화 펀드'(250억/정부출자 150억)와 '게임펀드'(250억/정부출자 125억)가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와는 별도로 게임업계에서도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을 위해 크고 작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돈이 돌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작품에 투자하는 안전한 방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자금은 햇빛과 비와 같은 것이다. 햇빛과 비가 없다는 그 어떤 생물도 살아남을 수 없다. 그 때문에 골고루 해가 비치고 비가 내려야 식물과 동물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게 된다. 지금의 게임시장은 몇몇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곧 생태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바로바로 성과가 나오길 바라거나 생색내기 위한 투자는 지양돼야 한다. 보다 먼 안목에서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척박해진 토양도 다시 윤기가 흐르고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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