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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가상세계구현···FPS에최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26

최근 IT분야에서는 기존 환경에서 벗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상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디스플레이장치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게임 콘텐츠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화면 출력과 관련되어 있는 분야는 지금 현재도 신기술의 등장과 개량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더게임스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시장을 바꿀 신기술을 점검하고 게임시장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두 번째 주제는 어떤 장소에 있어도 게임 속내 내가 있는 듯한 환경을 제공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ead Mount Display:HMD)다.

HMD기술은 사용자가 영상출력기구를 안경처럼 머리에 착용해 사용하는 기술로, 과거에는 안경모니터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기존의 모니터 등을 통해 인지하던 영상 출력 시스템과 달리 몰입 방해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영상이나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눈앞에 바로 영상을 보여준다는 기술 자체의 장점으로 많은 SF 문화 창작물에서 단골 소재로 묘사되었던 기술이다.

HMD기술은 지난 시간 소개했던 증강현실과 마찬가지로 기술 자체만 본다면 신기술이라고 평하기에는 많이 힘든 기술이라는 지적도 있다. 증강현실과 마찬가지로 군용 HMD는 공군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신기술로 자리매김했고 과거 게임 시장에서도 닌텐도의 버추얼보이로 대표되는 HMD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시제품과 현재 개발되어 나오는 제품들을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의 물건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개선과 발전을 보여준 기술이 바로 HMD다. 보다 가볍고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들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과거의 제품에 비해 범용성과 성능, 효율성 면에서 비약적인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변화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기술로 재평가 받으며 HMD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HMD의 시작은 인간의 간단한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출력되는 문화 콘텐츠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는 없을까?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욕구는 극장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듯 했으나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성능 좋은 기술을 찾게 되면서 HMD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이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눈앞에 바로 영상을 쏘는 방식으로 HMD가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시간 장비를 사용할 시 두통을 유발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런 단점은 시스템 자체의 개량을 통해 영상의 상을 일부러 먼 곳에 맺히게 하는 방법을 적용, 눈의 피로와 두통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런 단점의 해결은 고정형 HMD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움직일 수 있는 버전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고, 현대는 고개를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출력물의 방향도 바뀌는 쌍방향성까지 구현하고 있다.

#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
특히 관련 디바이스를 구성하는 전문 기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HMD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영상을 비추는 LCD 기술과 포터블 기기의 영상 출력 기술은 HMD가 처음 상용화 되었던 과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기 때문에 본격적인 휴대용 HMD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HMD를 사용해 풀 HD 화질(1920x1080)의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정도로 상용화된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물론 이런 콘텐츠 소비의 목적으로 발전한 것뿐만 아니라 군용 기술로도 다양한 발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활용하는 공군이 주 대상이 되었는데, 고도의 집중도를 요하는 상공에서의 작전에 있어 HMD는 곳 임무 성공과 병사의 생명으로 직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장비로 활용되고 있던 HUD HMS 등이 HMD로 대체되는 등 민간과 군용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기술이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민간과 군용에서 그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HMD가 게임에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과거 게임시장에 있어 HMD는 단순히 신기한 하드웨어 중 하나일 뿐 실제로 상용화를 넘어 대중화 작업까지는 거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기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적 한계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질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HMD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먼 미래의 기술로 생각한 바 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과 하드웨어 자체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HMD는 새로운 출력장치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LCD의 해상도는 초기 320x240 수준의 열악한 디바이스에서 1920x1080 사이즈까지 출력이 가능할 정도로 상용화가 끝났고, 무게 역시 채 300g이 안되는 240g의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됐다. 특히 게임 콘텐츠도 영화 못지않은 화려한 효과와 깊이 있는 스토리, 긍정적인 두뇌 활동 등이 주목 받으면서 이 모든 장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장비로 HMD가 주목 받은 것이다.

HMD는 몰입도에 특화되어 있는 장비인 만큼 1인칭 시점을 제공하는 게임을 대상으로 테스트 빌드가 나오고 있다. 초반에는 단순한 오브젝트 탑승 등과 같은 성능 테스트용 게임이 먼저 출시돼 몰입도에 대한 테스트만 가능했던 정도라면, 최근에는 기본적인 게임 내 조작은 물론 다양한 퍼포먼스를 유저가 직접 펼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해 다양한 작품들의 데모 및 알파 버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 군용으로 사용 빈도 높아
특히 둠3 팀포트리스2 모던워페어2등 FPS로 분류되는 게임들이 개발자 버전으로 나온 HMD를 통해서 예상외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리뷰가 쏟아지면서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게임 자체만을 위한 기기 활용뿐만 아니라 게임을 활용한 제 2, 제3의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도 HMD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기능성 게임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이 움직이고, 그것에 따른 결과를 받는 등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장비로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HMD는 몇몇 대기업이 출시한 상용제품 외에는 개발자 버전 단계를 갓 벗어난 상태다. 특히 상용 제품이라고 나온 제품의 경우 가격이 최소 80만 원에서 100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중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HMD는 머지않은 미래에 독보적인 기술로 주목 받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가격과 관련해서는 오큘러스리프트와 같은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어 가격으로 인한 대중화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 고비용 문제 곧 해결
특히 게임분야와 관련해서는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게임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몰입도를 출력기기를 통해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문화 콘텐츠보다 몰입도가 강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라는 것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존 카멕과 밸브, 놋치 등 굴지의 게임 관계자들이 개발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몰입도와 관련된 개선사항이 계속 테스트 빌드를 통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게임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HM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에 스마트폰을 사용한 HMD가 개발 중인 것이 확인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게임이 제공되는 모든 플랫폼에서 HMD가 활용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몰입도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 어디에서든 자신만의 극장이나 게임 환경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HMD 제품들은 제반비용에 비해 예상외의 적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하지만 HMD가 좀 더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게임 콘텐츠 소비 방법의 새로운 요소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HMD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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