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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불법베팅근절나선배경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11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불법 베팅 사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KeSPA는 지난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이하 CTRC),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이하 KISO) 등과 함께 사행성 행위 근절 및 클린 e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eSPA는 불법 베팅 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다.

전병헌 회장은 협회는 불법e스포츠 베팅사이트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향후 불법 사이트 신고 및 차단뿐 아니라, 선수 보호를 위해서 근거 없는 승부조작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불법 베팅과 동일한 사안으로 보고 명예훼손 고발 등을 통해 단호하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eSPA는 깨끗한 e스포츠를 위해 실무 책임자를 지정해 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며, 배팅 사이트에 대한 제보 통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eSPA가 근절의지를 밝힌 불법 베팅 문제는 지난 2010년 프로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마재윤이 승부 조작 사건에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것.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이준식 서울 중앙 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검사가 평소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수사의 크게 도움이 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전문적으로 수사할 인력을 찾기 힘들고, 관련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힘들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e스포츠 승부조작사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전문 브로커와 배팅 사이트다.

배팅 사이트는 한국 e스포츠 리그 승부를 바탕으로 돈을 걸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사행성 사이트다. 배팅 사이트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롤 챔피언스 리그 등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사행성 행위를 조장하고 있어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 됐다.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으 판돈이 오가는 베팅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e스포츠 종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스포츠 종목이 경기를 조작하기 힘들고, 다양한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역시 배팅 사이트를 운영하는 브로커 가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e스포츠를 이용해 사행성 행위를 해 온 배팅 사이트는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전문 인력 부족과 중국, 동유럽 등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해외에서 서비스된다는 점이 수사에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서로 이해관계를 일치시킴으로서 처리철차를 단일화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도 이번 협약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병헌 회장은 지난 프로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깨끗한 프로리그를 목표로 클린e스포츠 실무협약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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