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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나눔과비전으로새롭게도약해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10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더게임스의 창간 이후 게임산업은 그야말로 강산이 변한 것만큼이나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이 기간 동안 게임시장은 4조원에서 2014년 11조원으로 약 세배 정도 증가하고 수출도 3억 달러에서 33억 달러로 약 열배 이상 늘어났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주력 플랫폼도 변했다. 10년 전만 하더라고 아케이드게임이 주력이었고 온라인 게임이 성장 추세였다면, 2014년은 온라인 게임이 주력이고 모바일 게임이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적인 위상도 달라졌다. 10년 전 우리나라는 게임의 변방 국가였다. 아케이드게임은 일본의 것을 그대로 복제해 만들었으며 콘솔게임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다. 다만 온라인게임이 새롭게 자리 잡으며 유망한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등 게임선진국에서는 '온라인게임은 게임이 아니다'며 무시했다. 콘솔게임에 비교하면 그래픽도 조악하고 시스템도 엉성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제 전시회에 한국 업체 관계자가 찾아가면 문전박대를 했다.

그러던 것이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게임선진국들이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따라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이는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경계할 일이기도 하다. 그들이 우리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칼을 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안방처럼 여겨졌던 중국은 이제 세계 제1의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그들이 만드는 게임의 퀄리티도 시시각각 달라질 정도로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의 파상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의 지형이 뒤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명은 모든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고 있지만 특히 게임시장에 는 쓰나미급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환경도 과거 PC에 버금가게 되면서 고퀄리티 게임들이 돌아가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구동할 수 없었던 게임들이 모바일에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위기감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적인 변화와 함께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급변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게임은 유망 벤처로 인기를 끌었다. 반 지하실에서 라면을 먹어가며 밤새 게임을 개발해서 이 게임 하나로 벤처갑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이같은 꿈을 갖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게임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신화가 깨지고 냉혹한 현실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게임개발을 통해 성공하는 것은 이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어렵게 된 것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과거와 달리 싸늘하게 변했다. 이제는 사행성과 중독, 폭력성을 조장하는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마치 범죄자를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받고 있다.

10년을 지내오면서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내일이 암울하다면 이것은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주변도 보고 아래도 내려다보며 천천히 걸어야 한다. 숨고르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더게임스는 창간 10주년의 화두로 나눔과 비전, 그리고 협력을 제안한다. 게임업계는 이제 나를 떠나 우리를 생각하는 나눔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바로잡고 사회와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지금이야 말로 제대로 된 비전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좁은 땅을 너머 저 넓은 세계를 누비는 원대한 비전이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멀리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표출될 것이다.

하여,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더 멀리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바뀔 것이 확실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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