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새누리당 의원)이 빠르면 내일 중 경기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회장이 경기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오는 6일까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게임산업 협회장직도 내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회장은 내일 중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남회장은 새누리당 원내 대표직에 더 관심을 표명하는 등 지방선거와는 일정 거리를 둬 왔으나 최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양당 대결 양상으로 치닫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 가운데 한사람이 남회장이라면서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당에서 차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회장이 지방선거에 나서게 되면 공직 선거법에 따라 선거 3개월 이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게임산업협회장의 중도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산업협회는 남회장의 중도사퇴를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고 후임 회장 인선 문제를 곧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