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의 대상을 포함해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총 7개 부문을 휩쓸었다.

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SK텔레콤 T1은 올해의 대상과 리그오브레전드 최우수 팀 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E스포츠 명가임을 증명했다. 또 LOL 개인 최우수 선수 4개 부문과 스타크래프트2 테란 부문 최우수 선수상 등 총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프로토스, 저그, 최우수 선수에는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즈),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즈)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스타2 종족별 최우수 선수상은 현재 진에어 그린윙즈 소속 선수들이 대거 수상해 2014년 스타2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밖에 우수 종목상에는 도타2와 피파온라인3가 공동 수상해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써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또 LOL 탑 최우수 선수상에는 이호종 CJ 엔투스 선수가 수상해 전년도 최다 수상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에는 지난 WCG 2013을 마지막으로 워크래프트3 은메달을 획득한 장재호 선수에게 수여됐다. e스포츠 방송상은 13년간 여러 종목에서 캐스터 활동을 해 온 정소림 캐스터가, 인기상은 이현우 LOL 캐스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상 아마추어 종목 최우수 선수상은 MVP 소속 박태원 선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공로상은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에게 수여됐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주체들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잘 헤처나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주체와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e스포츠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가 주최한 이번 수상식에서는 특별상, 프로부문 본상, 아마부문 본상 등 크게 세 부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별 부문 수상 8개를 비롯해 총 17개 부문으로 세분화돼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대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