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K팀이 리그오브레전드 최다 연승기록을 깨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따라 결승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초의 팀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SK텔레콤 T1 K팀은 지난 8일 LOL 챔피언십 윈터 2013-2014 4강전에서 KT 불리츠 팀을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SK팀은 이번 승리로 그동안 CJ엔투스블레이즈가 갖고 있던 13연승 기록을 깨고 15연승을 이어갔다. 만약 이번 결승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롤챔스 대회 처음으로 전승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승 상대는 10일 벌어진 준결승에서 나진실드를 3대 1로 제압하고 올라온 삼성 오존이다. 결승전은 오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SK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팀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해 막판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승전에서 맞붙게될 삼성 오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결과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팀은 지난 롤챔스 섬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열린 LOL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팀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e스포츠팬들에게 너무 경기를 잘 해서 재미가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팀은 팀원 모두가 골고루 실력이 뛰어나 초반 라인전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LOL은 특성상 후반 한타가 중요해지는데 팀워크 또한 뛰어나 매회 경기 때마다 명장면이 연출 된다. 잦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팀에 기복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챔피언 선택면에서도 폭이 넓어 밴 문제에서도 걱정이 적은 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또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매회 경기마다 다양한 챔피언을 보여줘 많은 LOL 팬들에게 호응도 높다.

SK팀 관계자는 현재 선수들이 우승에 대해서도 자신있는 상태라며 전승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