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브랜드를 종전의 게임포윈도에서 X박스로 일원화하고 있다. 특히 윈도폰에 PC윈도의 클래식 게임이 탑재되면서 PCㆍ콘솔에 이어 모바일까지 브랜드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대표 스티브 발머)는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폰8과 윈도우8.1에서 MS 기본 게임을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MS 기본게임은 카드놀이와 지뢰찾기 마작 등 윈도 3.1부터 윈도7까지 기본적으로 탑재돼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지칭한다. 최신 OS인 윈도8부터는 기본 탑재가 아니라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 방식으로 전환돼 메트로 UI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변경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폰 사용자나 윈도 8.1 사용자는 별다른 절차 없이 MS기본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PC와 태블릿PC, 모바일 기기와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데이터 및 도전과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 업데이트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MS가 새롭게 론칭한 게임 브랜드 X박스 보급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MS측이 기존 게임 브랜드였던 게임포윈도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이후 본격적으로 X박스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 데이터 및 업적 공유, 친구와의 스코어 경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X박스가 추구하는 홈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X박스 시스템 적용의 예라고 덧붙였다.

한국MS 한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플랫폼 사용자는 하던 게임을 멈추고 다른 윈도우 플랫폼에서 이어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MS 제품군을 사용했던 유저라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게임을 통해 재미와 추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