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태블릿 프로세서 베이트레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은 17일 양재동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베이트레일 프로세서인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000 시리즈를 공개하고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을 공개했다.

Z3000 시리즈는 인텔의 첫 멀티코어 프로세서로 태블릿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강력한 성능과 저전력 배터리 소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아톰 시리즈를 계승한 제품으로 이전 세대 대비 2배 이상의 컴퓨터 성능, 3배 이상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저전력의 구동 상황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태블릿PC, 엔트리노트북, 올인원, 2인1 PC 등 다양한 가격대와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군 형성이 가능하다.

또 쿼드코어 인텔 버스트 기술 2.0과 4 쓰레드, 2MB L2 캐시 사용을 통한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감상 및 제작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윈도우8 기반의 디바이스에서 추가적인 작업 없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프로세서와 함께 베이트레일이 사용된 제품군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에이수스, 에이서, HP,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에서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군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의 모바일 컴퓨팅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텔은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해 베이트레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도 다양한 태블릿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 측은 기존 32비트 베이트레일 뿐만 아니라 64비트 환경을 제공하는 베이트레일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유연한 멀티태스킹을 기본 골자로 해 윈도우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도 64비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제품군은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