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사용자 접속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N 한국 사이트에 악성 코드를 심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인터넷 보안 전문 회사 웹센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MSN 사이트 한국 버전의 뉴스 섹션 상단에 아이프레임을 통해 보이지 않는 프레임을 삽입하고 이 곳에 '리니지' 유저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악성 코드를 삽입한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 악성 코드는 보안 등급이 낮게 설정된 웹 브라이저로 접속할 경우 감염시키도록 되어 있는데, 트로이 목마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검색할 경우 'Trojan-PSW.Win32.Lineage.ez'나 'PWS-Lineage.dll'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얼마 전 중국에서 변형되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키입력 가로채기 형태의 악성 코드와 동일한 형태로 보인다.마이크로소프트사측은 30일 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해당 사이트를 수정한 후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에 탑재된 MSN메신저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으나, 많은 유저들이 접속하는 사이트 중 잘못 걸린 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 저작권자ⓒ게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