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생명력이 짧은 모바일게임이 시즌2라는 형식으로 환골탈태, 재도약 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E M, 컴투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업체들은 ‘다함께차차차’ ‘블레이드러쉬’ ‘윈드러너’ 등 모바일게임의 시즌2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수명이 짧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유저를 확보한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유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즌2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E M(부문대표 조영기)은 올 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다함께차차차’의 시즌2 ‘쌈바의 추격’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 작품은 다시 주목을 받으며 8일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2위에 오르는 등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벌 차량 등장 ▲신규 스테이지 추가 ▲시점 선택 확장 ▲S클래스 신규차량 2개 ▲장애물모드 난이도 조정 등 다양한 콘텐츠 개편에 나섰다.

라이벌 차량은 주행 중 랜덤하게 등장하며 제한 시간 안에 추월하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압도적인 초반 가속도를 보여주는 등 추격의 묘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플레이 시점이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장됐으며 인터페이스 개편 등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지난달 ‘윈드러너’ 시즌2를 선보이며 재도약에 나섰다. 이 작품 역시 시즌2를 선보인 이후 다시 조명 받으며 8일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6위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름 느낌을 살린 맵은 물론 토네이도, 스프링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밟으면 자동으로 점프가 되는 스프링이 배치되면서 신선한 플레이가 연출된다.

여기에 인터페이스 개편 및 난이도 조절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다양한 특수 능력을 두루 갖춘 슈퍼 레전드 소환수를 추가했다. 이밖에 피버 모드 변화를 통해 신선함을 가미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블레이드러쉬’에서 펫 시스템을 내세운 시즌2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19개 펫을 선보였다. 펫은 추가 능력치 부여 효과가 있다. 또 펫 속성에 따라 무기효과 발생 확률 증가, 초당 체력 재생, 콤보 감소 시간 보완 등 다양한 옵션기능이 제공돼 점수 경쟁에 유리하다.

이밖에 최고 레벨 60으로 상향, 캐릭터 공격 속도 개선, 스페셜 아이템 2개 추가 등 플레이 환경 개편도 이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모바일게임의 시즌2 작품들은 당초 큰 성공을 거뒀던 만큼 인지도가 높다며 시즌2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떠나갔던 유저들을 다시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들을 불러모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