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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전면금연`시행효과는글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3-07-05


정부가 지난 달부터 PC방에 대한 전면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이같은 금연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계도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아있을 뿐 아니라 업주들이 흡연을 원하는 성인을 위해 재떨이 대신 종이컵을 제공하는 등 암암리에 흡연이 용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PC방 업주들은 국민건강법 개정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업소 내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지만 성인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가지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 개정에 따라 재떨이 등 흡연 시설물을 업소 내에서 비치할 수 없게 되자 종이컵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속이 이뤄졌을 때를 대비한 편법으로 흡연과 관계없는 물품으로 발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종이컵의 경우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떠넘기기 쉬운데다가 여차 하면 쉽게 은폐할 수 있어 공공연한 비밀로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렇다 보니 종이컵이 흡연을 의미하는 은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업주와 손님 간에 암묵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단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PC방 업주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A업주는 정부에서 과거 설치한 금연구역에 대한 보상도 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면금연을 실시했다며 성인 손님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업주들은 전면금연이 시행되면서 과거보다 업소 관리가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흡연하는 손님들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이 일어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업주들은 전면금연으로 인해 또다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C방 내에 정해진 흡연구역이 없다 보니 업소 내부나 주변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흡연이 이뤄져 이전보다 더욱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 PC방 업주는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는 좋은 취지는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시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업계에 대한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우리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는 정부의 태도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PC방 전면금연은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이 적용되며 이 기간 중에라도 업주가 흡연 방치하거나 이용자가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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