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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MGGP사업왜포기했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3-06-24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 업체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정부와 함께했던 모바일게임글로벌퍼블리싱(MGGP)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글로벌퍼블리싱 사업은 게임빌, 컴투스 빠지고 대신 새로운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업체가 발을 뺀 이유는 현실성 없는 수익배분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성과중심주의 때문인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그동안 컴투스와 게임빌 등 메이저 모바일게임업체들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정부와 퍼블리셔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 이 자금을 영세한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에게 지원,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이 사업의 취지였다.

그러나 핵심 역할을 해 왔던 컴투스와 게임빌이 이 사업에서 손을 떼 방향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첫 해는 43억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플랜츠워’ ‘프리킥배틀’ ‘듀얼오브페이트’ ‘아쿠아스토리등 작품이 성과를 거뒀다. 이어 두 번째 해에는 70억원 규모로 20개 작품이 선정돼 퍼블리싱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까지도 배틀라인’ ‘킹덤앤드래곤’ ‘디펜스테크니카등 선정 작품들이 국내에도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사업을 통해 해외에 게임을 수출할 경우 퍼블리셔는 20% 정도의 마진을 가져가도록 돼 있다. 이에 퍼블리셔의 경우 마케팅뿐만 아니라 개발과 상품화 과정에서 개발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원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수익배분이 적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개발사는 또 개발사대로 퍼블리셔와 진흥원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을 뿐 아니라 급박하게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

이에 퍼블리셔나 개발사들은 제한 기간이 다가오면 억지로 작품을 완성시켜 출시하는 등 본래 사업 취지와 어긋나는 상황에 처하면서 회의감에 빠지게 됐다.

특히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어 출시 전략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인 만큼 이런 부분이 더욱 아쉽다는 것이다.

여기에 퍼블리셔로 참여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개발되고 있는 작품들이 워낙 많은 데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개발사들도 많은 상황이라 지원 사업에 대한 참여의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퍼블리싱 수익률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들이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수익성 낮은 지원 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 것이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드는 이 사업은 이전과 달리 게임빌과 컴투스가 불참하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진흥원 측은 중소 개발사 지원 뿐만 아니라 퍼블리셔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도 사업 방향을 확장시키고 있다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공정한 관계를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3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3개 퍼블리셔 업체를 선정해 사업이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퍼블리셔 업체는 선정됐으며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업에는 255개 개발사가 지원했으며 이 중 17개가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개발사들은 내년 6월까지 작품을 출시해야 한다. 이는 본래보다 미뤄지긴 했으나 이전 사업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며 특별한 사정이 생길 경우 어느 정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역시 주요 수출 지역은 북미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들이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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