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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협회명칭변경제대로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3-04-24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남경필)가 명칭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로 변경키로 함에 따라 그 배경과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협회 명칭 변경은 새롭게 협회장에 취임한 남경필 회장의 첫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회원사들은 대부분 서면으로 찬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회는 내달 중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새 이름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총회에서 부결될 경우 협회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총회에서 개명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남 회장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반대함으로써 추진동력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그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름을 바꾸는 것이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은 상황이다. 협회는 향후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떠 안게 되는 셈이다.

협회의 명칭 변경은 남경필 협회장의 취임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 남 회장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협회명에 대한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명칭 변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협회 측은 게임산업협회의 추후 역할을 염두에 두고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협회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은 순수한 게임 이외에도 게임의 재미요소를 활용해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게임화나 대안교육 등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번 명칭 변경에는 앞으로 협회가 순수게임의 영역 외에도 게임의 다양한 측면을 포용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디지털 융‧복합 현상 및 증강, 가상현실 추세를 반영해 게임을 넘어선 비즈니스 영역의 확대를 강조하며 명칭 변경을 통해 국민 레저문화로 자리잡은 게임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게임을 문화 단계로 끌어올린 미국 또한 게임산업협회의 이름이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라는 점도 이름을 변경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같이 엔터테인먼트라는 명칭을 협회의 새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미지 개선과 향후 사업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협회의 주장과는 달리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게임과 관련한 편견을 고쳐 나가야 할 협회가 편견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꼴이라며 명칭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의 부정적인 시각을 만든 것은 청소년의 건강을 해치거나 범죄와 연관이 있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러한 편견을 고쳐나가야 할 협회가 먼저 나서서 게임을 빼버리는 것은 편견을 인정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름을 바꾸는 등 이미지 쇄신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문제 해결 등을 통한 근본적인 사태의 극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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