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서비스에 나선 액션 RPG 크리티카의 돌풍이 거세게 불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부문대표 이은상)이 지난달 26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크리티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액션 장르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위협하는 등 지작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러스티하츠 다크블러드 등 여러 액션 게임들이 포스트 던파를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티카는 이미 오픈 초기부터 던파를 바싹 추격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와 함께 PC방 인기 순위에서 던파를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크리티카가 테스트를 거칠 때마다 완성도 높아진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게임에 반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회사는 집중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끝에 크리티카는 퀄리티 높은 비주얼과 뛰어난 액션성이 조화를 이루며 경쟁력 높은 작품이 됐다. 특히 기존 2D 그래픽을 선호하던 유저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비주얼 구성이 돋보인다. 크리티카의 캐릭터는 원화의 느낌을 잘 살린 모습으로 구현됐다. 그동안 3D 액션 게임에서 부족했던 애니메이션적인 느낌을 채워주면서 시각적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또 회사는 3D 환경의 이점을 살린 액션을 완성도 높게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 작품은 기존 2D 액션의 과장된 효과가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돋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리티카의 인기 상승 이유 중 하나로 던파의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감증이 심해진 것을 꼽았다. 그동안 유저들은 던파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어도 마땅한 대체 작품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크리티카가 차별화된 모습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선보이자 이쪽으로 대거 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던파는 최근 전세계 회원수 4억 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철옹성을 자랑하고 있어 크리티카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