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온라인(대표 정인수)은 7일 자사가 후원하고 미국 바둑 협회(AGA) 주최한 미국 입단 대회에서 미국 사상 첫 프로 바둑기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새벽 미국프로입단대회 본선(1st AGA-TYGEMGO Pro Finals)을 통해 앤디 리우(Andy Liu)와 간쉥 시(Gansheng Shi)가 첫 프로 기사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배출된 두 명 모두 1990년대생 중국계로 동양온라인의 온라인 바둑 사이트 타이젬 영문 사이트에서 대국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명은 이번 입단으로 한국기원의 오픈 기전 삼성화재배, LG배, 비씨카드배, olleh배, 명인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한국에서 바둑 수련을 원할 경우 한국기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미국바둑협회는 1930년에 창설돼 미국 바둑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현재 100여개의 바둑 클럽이 가입돼 있다. 두뇌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는 바둑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 바둑 협회에서 프로 입단 제도를 마련하고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앤디 리우는 첫 프로 기사인 만큼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기사가 되고 싶다며 아시아의 프로기전이나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쉥 시는 첫 미국프로기사가 되어 영광이고 프로제도가 활성화돼 미국 바둑계가 한 단계 발전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동양온라인과 미국 바둑 협회는 지난해 전략적 MOU 체결했으며 동양 측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젬을 통해 온라인 예선이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더게임스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