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시아 대표 오다 히로유키)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북미 사이트를 통해 오는 20일 플레이스테이션의 미래를 발표한다는 내용의 45초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플레이스테이션 특유의 △○X□ 키를 형상화한 모습과 마지막에 2013년 2월 20일에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는 문구로 구성돼 있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PS3의 후속 기기, 통칭 PS4가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 플레이스테이션 행사인 PS비타 공개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플레이스테이션 행사라는 점과 닌텐도가 먼저 차세대 게임기인 WiiU를 내놓았다는 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X박스360의 후속기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니의 콘솔기기 발매는 상반기 중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이후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PS3가 X박스360보다 늦게 발매돼 초반 주도권을 뺏긴 전례가 있어 서둘러 공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영상 공개 이후 일본 내 소니의 주가는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표 전 평균 1350엔을 유지하던 주가는 발표 이후 1470엔까지 오르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소셜게임과 모바일의 등장으로 밀리고 있는 콘솔게임 시장에서 몇 안 되는 수익을 내고 있는 소니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하지만 전 세계 콘솔 유저들이 깜짝 놀랄 서프라이즈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혀 20일 이후 공개될 플레이스테이션의 미래에 유저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