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높은 접근성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팡류 게임이 변화하고 있다.

푸토엔터테인먼트(대표 홍계운)와 니벤스컴퍼니(대표 황성민)는 최근 아이큐팡을 출시하며 심화된 게임성을 통해 ‘팡’류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의 전반적인 소감은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짧은 시간 내에 높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특히 간단한 숫자 연산으로 두뇌회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 또 기존 팡류 게임보다 다양해진 아이템으로 더욱 정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아이큐팡은 무작위로 떨어지는 숫자 블록들을 조합해 제거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다. 숫자 블록은 1에서 9까지 있으며 개수와 상관없이 숫자를 더해 10을 완성하면 제거된다. 유저는 제한된 구역 없이 자유롭게 터치를 통해 조합을 완성할 수 있다. 또 4개 이상으로 조합을 완성하면 별, 번개, 폭탄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별은 카드게임의 조커처럼 남은 숫자와 상관없이 블록 조합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이다.

또 번개는 블록 한 줄을 제거해준다. 그리고 폭탄은 주변 8블록을 없애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밖에 기존 ‘팡’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콤보 시스템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됐다. 일반콤보, 슈퍼콤보, 메가콤보, 라인콤보 등 여러 콤보를 통해 긴박함을 느낄 수 있다.

유저는 아이템 획득 및 콤보 연결 등 더욱 효과적인 조합을 생각하며 플레이에 집중하게 된다. 또 무작위로 블록이 쌓이면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긴장감 높은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고 한 자리 숫자의 단순한 연산이지만 자유로운 조합 방식으로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다. 기존 팡류 게임에 비하면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승부욕을 자극하는 구성이다.

회사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삼아 제우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다양한 카드 아이템을 준비했다. 유저는 카드 아이템을 통해 하트 충전, 위기 탈출, 힌트 제공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큐팡의 게임 결과는 최종 점수를 아이큐로 빗대어 아메바, 개미 등 유머러스하게 등급을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기존 팡류 게임의 경쟁 요소에 아이큐팡만의 콘셉트를 가미한 형식이다.

아이큐팡은 여타 팡류 작품처럼 캐주얼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숫자 연산을 기반으로 정교함과 긴박함을 더욱 강조하면서 난이도가 다소 상승했다. 이제 팡류 게임은 캐주얼에서 심화로 무게를 두는 등 다변화를 이루며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