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4일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아이유, 아이온을 만나다 4.0 발표회를 갖고 신규업데이트 일정과 주요 콘텐츠,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내용 등을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오는 20일 론칭될 예정이다. 이번 버전은 새로운 콘텐츠와 규모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최고 레벨이 65레벨까지 상향됐으며 신규 PvP전투 지역 카탈람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또 4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 음유성, 사격성이 등장한다. 이밖에 11개의 새로운 인스턴스 던전이 더해질 예정이다.

사격성은 무기 종류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 캐릭터다. 컨트롤이 중요시 되는 직업이며 타이밍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음유성은 힐러와 디버퍼의 성격을 지닌 직업이다. 컨트롤 난이도는 낮은 편으로 상대와의 수싸움이 중요한 직업이다. 이밖에 최근 소개된 직업 기갑성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4.0에서는 큰 규모의 요새전부터 필드에 흩어져 있는 기지전, 새로운 전장 등 다양한 종류의 PvP요소가 마련됐다. 또 하나를 강조하기보다는 라이브 스타일에 맞는 RvR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엔씨는 4.0 공개와 함께 무료 체험인 자유날개 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45레벨 까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인기가수 아이유가 직접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고 한줄 질문 코너를 진행했다. 또 아이유는 내년 1월 중 수만 명의 아이온 고객들과 함께 게임 내 라이브 파티를 통해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게임 내 구현된 콘서트장, 모바일, 웹 등을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신규 인던 등 곳곳에서 아이유를 직접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자는 사악한 서커스단으로부터 아이유를 구하는 플레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4일 아이유가 녹음에 참여한 음원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백승욱 아이온 개발 총괄 실장은 한국 MMORPG의 분기점이 됐던 아이온이 또다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4.0 버전은 아이온 만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 더욱 강력해진 콘텐츠와 새로운 변화로 고객에게 더욱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진 일문일답

- 4.0의 핵심 키워드는.
“이번 버전에서 선보이는 카탈람은 천족, 마족, 용족의 본격적인 대립과 치열한 전장을 뜻 한다. 오랜 평화의 시대를 거치고 다시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4주년을 맞는 소감은.
“지난 2008년 11월 11일 새벽 6시 그 순간 긴장과 기대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벌써 4년이 지났다니 놀랍다. 오픈 이후 많은 시도를 했고 좋은 효과를 본 적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늘 보람 있는 날이었다고 확신한다. 이번 4.0에서 한 시도는 반드시 유저들의 마음에 들기를 기대하며 오는 20일에는 첫 론칭의 기대감과 두려움을 다시 느꼈으면 좋겠다.”

- 세 번에 걸쳐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첫 업데이트는 20일 진행되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적응과 기본적인 RvR에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는 내달 16일 진행될 예정이며 인스턴스 던전과 한층 심화된 PvP에 중점을 뒀다. 세 번째 업데이트는 3월 20일 예정돼 있으며 ‘아이온’만의 독창적인 내용과 새로운 시도를 준비했다. 한번에 모든 것을 소개하기보다는 나눠 적용해 각 유저층 별로 즐거워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조정했다.

- 4.0을 통해 유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아이온이라는 게임의 근본적 재미를 부활시킨 것이다. 4.0을 통해 아이온 만의 특징을 또렷히 하고 장점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으로 새로운 요소를 조심스럽게 제시하고자한다. 이번이 그 첫 번째 단계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친 배경은.
“이 작품의 장점 중 하나는 장르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이라고 생각한다. 원더걸스, 미스에이를 통해 스타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해 왔다. 반면 이번 아이유양을 통해 대중문화와 게임이 새로운 트렌드로 표출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세계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아름담게 접목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 타 게임회사 스타마케팅과 차별점은.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게임 업계에서 진행 해왔던 스타마케팅과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 1회성에 그치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아이유라는 문화 콘텐츠를 게임 속 개별 스토리를 지닌 인스턴스 던전, 아이온의 OST 등을 제공해 게이머들의 문화에도 녹아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 게임 내에서 아이유는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되는가.
“외형, 복식 아이템 등의 스타일은 물론 아이온 테마곡, 인스턴스 던전, OST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내달에는 게임 속에서 아이유양의 라이브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 향후 방향은.
“어떤 직업이나 인던을 추가 하겠다는 말보다는 자세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재미있는 것은 더 재밌게 만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되 새로운 것에 매몰되지 말자’를 모토로 하고 있다. 기존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기던 콘텐츠 요소는 잘 계승해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되 새로움이라는 것에 발목이 잡혀서 아이온에 어울리지도 않는 것을 억지도 넣지 않도록 경계 할 것이다.

[더게임스 조광민 기자 jgm21c@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