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스팀`전세계동접600만어떤의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12-03


밸브(대표 게이브 뉴웰)의 게임 온라인 서비스 스팀의 동시접속자가 지난 25일(현지시각) 600만 명을 돌파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동접자 200만을 상회하며 팀포트리스2 등 밸브의 단독 타이틀 외에는 동접자가 1만 명을 채 넘지 못했던 스팀의 빠른 발전은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과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콘솔 게임 시장이 주가 되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PC기반 스팀의 동접자 600만 돌파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그리고 다시 모바일게임으로 넘어가는 게임 트렌드에 스팀은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스팀의 대기록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스팀은 지난 2003년 9월 첫 서비스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바로 기존의 CD 판매가 주를 이뤘던 패키지 판매에서 벗어난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ESD)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ESD 방식의 판매 서비스에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기존 패키지를 구매했던 많은 유저들은 밸브의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스팀 서비스에 비관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패키지 게임의 75% 이상이 스팀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또 EA와 블리자드 등 패키지 게임을 판매하는 대기업이 직접 나서 ESD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EA는 자체 유통 서비스 오리진을 만들었고 블리자드는 기존의 배틀넷을 개량한 배틀넷 2.0을 통해 다운로드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개발사와 유저 모두 윈-윈(Win-Win)하는 마케팅 방식 또한 스팀을 통해 정형화 됐다.

개발사는 어떻게든 자사의 게임을 많이 팔고 싶어 하고 유저는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 밸브는 개발사와 협의를 통한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개발사와 유저 양쪽 모두 최고의 효과를 유도하도록 했다.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을 낮춤으로써 유저는 최대 7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시장과 구매기회가 생겼다. 마찬가지로 업체 또한 불법복제에 의해 일정 수 이상 팔리지 않는 게임의 판매를 할인을 통해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또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유저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이 스팀을 통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도입된 그린라이트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는 그린라이트에 자신의 게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스팀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그린라이트에 올라온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인디 게임을 스팀에 정식 출시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홍보의 부재로 많은 유저에게 선보이지 못한 수준 높은 인디게임들이 속속 스팀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했다. 또 판매 및 게임 관리를 밸브의 관리 아래 보다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터틀크림의 경우 9개월 동안 외부에서 판매한 양보다 스팀을 통해 이틀 동안 판매한 양이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밸브는 지난 9월 스팀의 시스템과 게임을 TV에 최적화 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빅 픽쳐를 추가했다. 또 다음 달인 10월 게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스팀 내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특히 게이브 뉴웰 대표는 어도비 및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와 협의를 통해 다른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스팀을 통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수많은 회사가 밸브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따라가고 있지만 밸브는 그 모든 추격보다 한발 더 먼저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게임 제공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바뀌어가는 트렌드에 스팀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최적화된 모습으로의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팀이 현재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한 동접 600만 돌파라는 대 기록은 한동안 스팀 이외에는 깨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