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플랫폼 입지 강화를 위해 무료 이벤트를 대폭 확대한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외국계 오픈마켓이 커짐에 따라 시장을 지키기 위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간 동안 T스토어에 게임, 앱, 코믹, 이북, VOD 등 인기 유료 콘텐츠를 하루 한 개씩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상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11월 셋째 주에 유쾌한대화법78(이북), 레전드오브디펜스2(게임), 테드:황금도시파이티티를찾아서(VOD), 눔카디오트레이너프로(앱), 한글따라쓰기 플러스(앱) 등 인기 유료 콘텐츠를 매일 한 개씩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T스토어의 이벤트 배너를 클릭하면 이동되는 콘텐츠 구매 화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SK플래닛의 이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국산앱을 다수 배포함으로써 구글플레이 등 해외마켓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플래닛은 지난달에도 마켓 오픈 3주년을 맞아 두달간 유료앱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마켓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다음-모바게 등 게임 플랫폼의 대두로 마켓 킬러콘텐츠인 게임에서도 구글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앞서는 만큼 T스토어 사업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돼왔다.

한편 T스토어는 지난 2009년 9월에 출시돼 3년 여 만에 1750만 명의 가입자가 이용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현재 T스토어가 누적 거래액 2100억 원,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 등록 콘텐츠 35만 건 등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