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콘솔게임 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2년 국내에 출시한 X박스가 올해로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우)는 이를 기념해 5일 오후 10주년 기념행사와 개발자 인터뷰 등 성대한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출시된 X박스는 출시 당시 가정용 PC를 뛰어넘는 뛰어난 기술력과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그 당시 국내에 먼저 출시됐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콘솔 시장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MS는 X박스의 대표작으로 ‘헤일로’ ‘기어스오브워’ 등을 잇달아 히트 시키면서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과 함께 명실상부 콘솔 3대 기기로 자리 매김시켰다. 특히 ‘헤일로’시리즈는 지난 2001년 ‘헤일로: 전쟁의서막’ 출시 이래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200만 장을 기록하며 X박스의 대표작으로 이름을 날렸다.

MS는 이후 콘솔게임의 컨버젼스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X박스360을 새롭게 출시하며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 기기는 지난 2011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 게임기로 등극하며 현재 38개국에 6700만대가 판매됐다. 최근에는 동작인식 컨트롤러 ‘키넥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38개국 19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키넥트는 출시 후 60일 만에 800만 대의 키넥트 센서가 판매됨으로써 ‘가장 빨리 팔린 전자제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까지 했다.

한편 한국MS는 X박스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5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팬, 게이머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X박스360 인비테이셔널 201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X박스360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동시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컨트롤러 없이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테마 E3(엔터테인먼트, 에듀케이션, 엑서사이즈)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진호 한국MS 이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X박스360 인비테이셔널은 출시 10주년이라는 의미와 함께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참가자들이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