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블레이드 소울 길드워2 등 신작들의 선전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일 지난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1468억원, 영업손실 76억 원, 당기순손실 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4% 증가했을 뿐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리니지 및 해외로열티 매출액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며 일시적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로는 국내 1032억원, 북미 58억원, 유럽 7억원, 일본 169억원, 대만 31억원, 그리고 로열티 17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가 58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이온이 364억원, 리니지2가 169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29억원, 길드워 13억원, 기타 캐주얼 게임 등이 138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린 리니지는 탄탄한 유저층과 아이템판매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리니지2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서비스개편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하반기 실적에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의 대표 MMO인 아이온은 유럽 퍼블리싱 방식 변경 외에 아이템판매 프로모션 축소 등 여러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31%감소했다.

이에 반해 캐주얼게임 매출은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매니저의 2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30일 출시한 화제작 블레이드 소울과 오는 28일 북미·유럽서 출시 예정인 길드워2의 판매 호조로 3분기부터 실적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분기에 인력감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하는 등 지출이 크게 늘었으나 3분기부터는 블소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신작 길드워2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큰 폭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