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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디비전별계열수직화가능할까…득보다실이많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6-22

넥슨이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디비전별 계열 수직화 또는 엔씨소프트와 게임하이 JCE 등 기업 공개가 이뤄진 기업을 한 데 모으는 합병 방안에 대해 업계는 현실적으로 타당하지도 않을 뿐더러, 시장 경쟁력 또한 갖출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2일 게임업계는 최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넥슨(회장 김정주)의 디비전별 계열 수직화 가능성에 대해 외국 영화사의 발전 사례를 모방한 방안일 뿐, 현실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금융계 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이 캐주얼과 RPG, 모바일 등 3개 장르를 디비전으로 해 관계사 통폐합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데 대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시장 경쟁력도 그 것이지만 작품 개발 수준과 질이 현저히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경우 배급사 아래 제작사 그리고 스튜디오를 두고 있긴 하지만 매우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한국 엔터테인먼트계,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협력업체에 대한 배타성이 짙고 상대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 보수적이란 점에서 이같은 시스템에 의한 사업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물리적 통합이야 불가능하지 않겠지만, 화학적 결합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고, 또 매우 더디다는 점에서 넥슨이 그 같은 방식에 의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넥슨이 선택한다면 그 방식 보다 관계사를 보다 더 느슨하게 하는, 이른바 경쟁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 체제를 구상하고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넥슨 모기업인 NXC가 계열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만 수행하고, 각사에 대해서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독립 채산제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엔씨소프트와 게임하이, JCE 를 묶어 한 대단위 기업으로 만들 것이란 일각의 견해와 전망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를 잘 모르는 금융계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 관계자는 그같은 시도는 금융계쪽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상정해 볼 수 있는 조합이긴 하지만 산업계와 시장쪽에서 보면 보기에만 좋은 떡처럼 경쟁력과 개발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의 여부와 덩치 커진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시대의 트렌드를 바로 따라 잡을 수 있느냐의 여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넥슨측이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그룹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업계의 정통한 한 소식통은 넥슨이 엔씨소프트를 어떻게 하기 위해 기존 체제를 흔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또 그럴 경우 무엇보다 엔씨소프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섣부른 조치 등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도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회장이 교통 정리를 하지 않았겠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넥슨이 무슨 이득을 보기 위해 무려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엔씨소프트에 투자했느냐는 투자 무용론이 제기될 수 도 있다는 점에서 늦어도 3분기 이전에는 양측의 입장 표명 등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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