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넥슨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5.78%(1만5500원)하락한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기준으로는 7.46% 떨어진 것이며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약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곧 선보이게 될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테스트(OBT)를 앞두고 생긴 급작스런 지분 매각이라는 점에서 다소 당황스러운 시그널을 형성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연구원은 김택진 대표의 매각대금 사용처가 어디로 나타날 것인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넥슨은 중국 텐센트의 최대 고객이자 일본 등에서 엔씨소프트를 능가하는 퍼블리싱 능력을 갖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거래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면서 넥슨의 퍼블리싱 능력과 해외 네트워크망을 이용할 경우 리스크는 오히려 감소돼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