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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PC방업계과연견원지간인가아니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5-30

PC방과 넥슨이 견원지간 인가 아니면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서로 밀고 밀어주는 관계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 등을 대야 할 이유가 하등에도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고, 상당히 복합적이다.

넥슨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고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곳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 이 단체들이 넥슨에 대해 적개심을 보이는 까닭은 상당수 어린이들이 넥슨 패밀리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게임을 못하게 하니까 어린 청소년들이 PC방으로 달려 가 그곳에 진을 치고 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셧다운제 및 선택적 셧다운제를 시행하더라도 전혀 타격을 가할 수 없는 무풍지대가 다름아닌 PC방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ID 대신 친구의 ID를 쓸 수있고, 제3의 가공 인물을 내세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런 식으로 해서 가공인물을 통해 아이템을 얻은 뒤 실제 인물에게 이를 넘겨 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의 유저풀을 보면 어린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며 성인 수는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또 넥슨 패밀리의 유저들이 나이가 어린 탓에, 말썽이 생겨도 댓글은 무수히 달지만 실제 항의를 해 기업에 타격을 입히는 악성 유저들은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라는 것.

그동안 넥슨이 특별한 문제없이 무풍 지대를 달려온 것도 이같이 장사하기 딱 좋은 어린 유저 풀 덕이 컸다는 게 PC방 업주들이 지적이다. 또 역설적으로 보면 PC방 업계가 최전선에서 넥슨에 대한 논란을 막아 준 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불씨를 제공한 측은 넥슨인데, 이같은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PC방업주들만 닥달한 모양새가 돼 왔던 게 사실이기 때문. 예컨대 게임으로 인해 현상이 빚어졌지만 책임은 PC방업주들에게 씌워진 꼴이다.

그래서 넥슨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더 가려져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런데 왜 PC방 업주들과 넥슨이 왜 끄떡하면 티격태격일까. 과금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다. 넥슨과 PC방업주들이 대립의 각을 세울 때마다 그 중심엔 가격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넥슨과 PC방업계의 공통 분모는 상당수 고객이 어린 청소년들이다. PC방 입장에선 가격문제가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공급가 문제가 논란이 됐다. 넥슨이 한발 더 나간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자사 가격 테이블에 가입하지 않는 PC방에 대해서는 아예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버린 것.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권리이니까 당연한 것 처럼 보이지만, PC방 입장에서 보면 배은망덕이다. 또 가정에서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PC방엔 차단시켰다는, 형평성을 잃은 아주 아주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공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시선에서 보면 넥슨과 PC방은 공동의 적이란 점에서 또 동지적 관계에 서 있다.

청소년들의 사행성과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넥슨 게임 뿐 아니라 PC방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민단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즉 어린이들의 PC방 출입을 일부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있는 넥슨과 PC방업계의 힘겨루기가 또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초록은 동색이라고 양측을 그런 식의 눈으로 보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 나몰라라 하며 이전투구식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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