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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대한PC방업계초강공…태풍속풍전등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5-30

PC방 업주들이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에 대해 전면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PC방 업주들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철옹성처럼 끄떡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넥슨의 PC방 정책 때문이다.

넥슨은 앞서 밝힌 성명을 통해 그동안 PC방업주들과 꾸준한 대화를 시도해 왔고 협의도 진행해 왔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관련 단체들과 대화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또 과금 오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관리 또한 철저히하고 있다면서, 과금 오류 발생에 대비, 자체 검수 조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이와함께 지난 2005년 이후 한번도 PC방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정책은 콘텐츠를 제공한 정당한 댓가를 받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PC방업주들은 이같은 넥슨 주장에 대해 턱없는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우선 과금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넥슨측과의 전면전 선언을 한 PC방업주들은 이날 중기회관에서 꺼져 있는 PC에 대해서도 과금이 이루어지는 넥슨의 과금시스템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고 넥슨의 과금시스템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불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민석 변호사는 주유소의 경우 소비자가 자동차에 주입되는 기름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판매자가 소비자의 주유 양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넥슨은 PC방 업주들의 오과금 양을 극비에 붙이고 있는 데 이게 문제라고 밝혔다.

더욱이 게임수수료가 무려 30%에 이르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다른 경쟁사에 비해 턱없는 높을 뿐 아니라, 아무리 인기있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수수료가 너무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넥슨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이 더욱 분개하는 것은 끼워팔기를 일삼고 있는 넥슨의 억지 판매 행위다. 인기작과 그렇지 않은 게임을 섞어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어쩔수 없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게임이 FPS 서든어택이다. 외국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PC방업주들은 이날 또 넥슨의 매출 구조를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출규모 등 전모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PC방과의 상생을 외치고 있는 넥슨이라면 이를 밝히고 적자를 보고 있다면 PC방에 벌충을 요구하든지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PC방 또는 사회에 그 이익을 일정부문 돌려줘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PC방 업주들은 이날 특히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넥슨에 대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넥슨의 오과금 및 끼워팔기를 둘러싼 PC방 업주들간 사태의 해결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PC방 업주들의 투쟁 수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넥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매우 부정적인 데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넥슨에 대한 우려의 성명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넥슨은 사면초가의 입장에 놓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이 보다 유연한 협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현재 넥슨이 어려운 처지면 공감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인색하게 뒷짐만 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넥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풀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보면 과연 큰기업 넥슨이 맞나 할 정도로 매끄럽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김정주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고수홍 기자 zakash@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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