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넥슨김회장글로벌경영첫시험무대가감마니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5-15

넥슨그룹(회장 김정주)이 대만의 유력 게임업체인 감마니아를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 A)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은 물론 국내 게임업계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적대적 M A는 기업이 성장하고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툴로써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즉, 특정기업의 경영 의지와는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집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주식으로 해당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론 하자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보면 자금이 달리는 기업인은 경영권을 그대로 강탈당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넥슨이 감마니아를 적대적 M A방식으로 인수했다는 대만 현지의 보도는 감마니아 경영층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기업을 빼앗겼다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대만의 경우 당국에 주식매집과 관련한 사전 신고를 하지않을 경우 기업인수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넥슨그룹이 사전 대만 당국에 신고를 했는지의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고, 절차를 밟았다 하더라도 현지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관건이다.

만의하나, 넥슨그룹이 절차를 무시하고 이같은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혀질 경우, 넥슨그룹의 감마니아 인수는 사실상 좌절됨은 물론, 현지의 한류 분위기는 혐한류 움직임으로 싹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넥슨그룹은 그동안 대만 감마니아에 대한 주식 매집을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이번에 드러났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넥슨의 감마니아 보유 주식은 약 33%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감마니아 주식 일부를 처분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사들였다.

현지 업계에서는 넥슨그룹이 감마니아와 대만 게임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소프트 월드의 인수 합병도 한때 검토했으나 한국적 정서에 익숙한 감마니아가 더 낫다고 판단,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업계는 또 연착륙을 시도할 수 있었던 감마니아에 대해 넥슨측에서 굳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격적인 소개령을 내린데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더욱이 감마니아 경영층인 앨버트 류와도 친분이 있는 등 대화 채널이 열려 있었다는 점에서 넥슨의 행동에 현지업계는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대해 넥슨측에서 사전 감마니아측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감마니아측에서 잇달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대해 넥슨은 우려를 나타냈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자 제동을 걸고 나오면서 감마니아측과 마찰을 빚게 된게 아니냐는 것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넥슨측이 적대적M A를 시도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감마니아측은 넥슨측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러나 경영권마저 흔드는 내정 간섭은 결코 하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상황판단을 안이하게 함으로써 허를 찔리게 됐을 것이란 것.

감마니아가 자국 법만을 믿고 있다가 넥슨측에 오히려 당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어찌됐든 넥슨의 현지기업 인수를 통한 글로벌 경영 방침은 첫 삽부터 제동이 걸리게 됐다.

그러나 김회장 스타일 상 그렇게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게 분명하다. 따라서 그의 첫 시험 무대는 대만의 감마니아 인수 작업이 되고 있는 셈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