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디아블로3 출시 효과를 보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5일 디아블로3를 공식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자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PC방 업계에도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15일 서울 신림동의 한 PC방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손님들의 수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디아3가 설치된 자리는 거의 꽉 차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PC방 업주인 이모씨는 한동안 시험기간이다 뭐다 해서 한산했는데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디아3가 설치됐는지를 묻곤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 대부분의 PC방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주 커뮤니티인 아이닉스피사모에는 디아3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주들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 따르면 많은 PC방에서 디아3의 좌석점유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화제를 몰고 있는 디아3의 등장은 최근 수익률 악화와 금연법 제정 등으로 침체 분위기를 겪고 있던 PC방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3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2주간 PC방에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 한 PC방의 디아블로3 좌석 점유 상황.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출처- 아이닉스피사모)

[더게임스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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