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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롯데와후원계약...그게사회공헌이라고?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3-19

넥슨그룹(회장 김정주)이 19일 프로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후원을 맡기로 함에따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넥슨의 서민 대표는 이날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장병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며 롯데 대표 선수 강민호와 김사율이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에 참석했다.

넥슨그룹은 이에따라 롯데 자이언츠에 상당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롯데 자이언츠측은 유니폼 우측에 넥슨 로고를 사용하는 등 양사가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다르게 후원 내용은 거의 파격적이다. 일반적인 후원이라고 보기에 힘들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고 가시적이라는 것이 안팎의 관측이다.

더욱이 사직구장과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에 넥슨 기업 로고를 사용키로한 것은 마치 서울의 히어로스가 넥센타이어측과의 후원하는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렇다면 적어도 후원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어 상상 이상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당장 이번 시즌부터 부산 사직구장에는 일명 넥슨 전용석인 넥슨존이 설치되고 롯데와 연계된 프로모션 진행, 넥슨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넥슨 스페셜데이 등이 이벤트로 진행된다.

넥슨의 이같은 후원 결정에 대해 업계는 다소 의외란 반응과 함께 연고지가 경쟁업체인 엔씨소프트와 겹치는 롯데자이언츠라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31군 진입을 목표로 하는 엔씨다이노스를 창단, 맹렬히 지역기반을 닦고 있는데, 엔씨 다이노스의 연고지(통합 창원시)와 바로 이웃한 부산 연고의 롯데자이언츠의 후원을 넥슨이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게를 열었더니 바로 옆집에 비슷한 가게를 차려 놓은 것이다.

넥슨그룹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윗선에서 결정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외형적으로는 게임 시장에서 야구게임이 인기장르로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에 , 향후 이 사업 진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란 관측도 있다.

그렇다면 굳이 연고지가 부산인 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할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점이 의문으로 제기된다.

넥슨 그룹의 김정주 회장의 고향은 서울이고, 서민 사장의 연고지를 두고 보면 기아 타이거즈 쪽에 가깝다. 굳이 롯데 자이언츠가 아니어도 선택할 팀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한 속셈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업계는 통합 창원시를 기반으로 야구를 시작하려는 엔씨측에 사전 제동을 걸고, 한편으론 창원시를 기반으로 그 외연을 부산 지역으로 까지 넓혀 나올게 뻔한 엔씨 다이노스의 견제가 절실하다는 롯데측과의 넥슨측의 계산이 교묘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인 것이다.

특히 넥슨측이 야구 후원 정도에 그치는 사업만을 검토했다면 굳이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할 이유도 배경도 없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만큼 넥슨은 야구를 통해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한편으론 최대 라이벌 업체인 엔씨를 효과적으로 견제함으로써 국내 1위 기업이란 이미지를 굳건히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넥슨그룹측은 이에 대해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창단하기 이전부터 넥슨은 프로야구에 관심을 보여 왔다고 밝히고 여건상 일본에서 먼저 시작했을 뿐, 엔씨측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 온 나몰라라식 사회 공헌 부문에 대해서는 롯데 후원으로 넥슨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사회공헌 플랜은 향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경쟁사인 엔씨소프트를 의식한 때문인지, 프로야구계와의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넥슨 그룹측은 지난 1996년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웹사이트를 무상으로 개발해 줬고, 1997년 한국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야구 생중계 및 기록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창업 초기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넥슨그룹측은 프로야구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사들이 더 야구 뿐 아니라 농구 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업계에서는 넥슨그룹측이 2013년께 발표할 야구 게임을 위해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넥슨그룹측에 사회 공헌을 하라고 하니까 겨우 끄집어 든 카드가 프로야구 후원하겠다는 것이냐는 비아냥의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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