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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팬주가어쩌나…일본경제크게휘청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2-21

일본 경제가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등 휘청거리면서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에 또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81년 이후 31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월 사상 최대의 월간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1월 1조4750억엔(한화 약 21조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해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일본이 기록한 무역적자 2조4927억엔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일본의 무역 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중국수출 물량이 급감하는 등 중국 등 아시아 제국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데다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다 원유가격 상승 폭이 큰 반면 에너지 수요는 대체 에너지를 발굴하지 못함으로써 무역적자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일본경제 경상 수지가 쉽게 턴어라운드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고, 아직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국채 가격마저 흔들릴 경우 낙관할 수 없다며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잇달아 쏟아져 나오고 있다.자칫 잘못했다가는 유럽처럼 일본도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 향배는 국채 금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가 이처럼 폭풍 전야의 처지에 빠짐에 따라 국내 엔터테인먼트기업 가운데 최초로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활황세는 아니지만 코스피지수 2000선을 돌파하며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상장한 만큼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증시는 오래된 경기 침체와 엔화 상승 등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그리스 등 유럽 지역의 잇단 악재로 큰 재미를 못보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일본 증시다.

더군다나 일본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비디오 게임이 주력인 산업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우량한 실적에도 불구,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일본 기업임에도 핵심 자회사인 한국의 넥슨 비중이 워낙 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향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청소년 선택적 셧다운제, 게임 이용시간 규제 등 잇단 정부 규제 정책 추진 여파가 도쿄증시에 상장한 모기업 넥슨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넥슨재팬은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 1020억엔, 영업이익 453억엔, 당기순이익 335억엔으로 책정하는 등 지난해 비해 비교적 긍정적인 지표로 수정,발표했다.

그럼에도 넥슨에 대한 일본 증시의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넥슨재팬 주가는 지난주 연 사흘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금주 들어서는 1100엔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측이 새로운 시장 개척 의지로 일본 증시를 찾았는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너무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더 지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넥슨이 국내 코스피에 상장했더라도 그 가치는 현재 엔씨소프트 수준을 다소 웃돌 것이란 점에서 보면, 상장 및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일본 증시를 택한 것은 분명 득보다는 실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지배구조를 바꾸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도쿄증시를 택한 것은 공모자금 외에도 정부규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는 결과론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 주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1.99% 상승한 1123엔을 기록중이지만, 여전히 공모가(1300엔)엔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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