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4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은 13일 연간 매출 426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9%, 12%, 9% 성장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도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3분기에 비해 각각 65%, 42%, 44%가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게임빌 측은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연간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등 스마트폰 환경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게임빌은 그동안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대표 시리즈 게임을 제작 초기부터 스마트폰에 최적화하고 고해상도에 맞춰 제작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시장 성장과 퍼블리싱 사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올라선 것도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게임빌의 해외 시장 매출은 10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율 106%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게임빌은 에르엘워즈와 같은 신작 게임 등의 자체 제작 게임뿐만 아니라 에어펭귄, 카툰워즈 등 퍼블리싱 게임들을 흥행시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시장을 주도하며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58% 성장한 6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역대 최대인 40여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설립한 일본의 현지 법인인 게임빌재팬을 교두보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의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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