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넥슨`사회환원`문제뜨거운화두로급부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2-07

넥슨의 사회환원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산업계의 도덕적 명분을 갖기 위해서는 청소년 과몰입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넥슨이 큰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고, 여론 형성 단계에 있지만 이미 넥슨이 일본 재팬을 통해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이전부터 넥슨이 상장되면 일정 지분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사회적 정서와 기업 윤리에 맞는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경우 상당수 게임들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작품인데다 어린이들을 통해 기업을 일궈왔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사업을 키워 왔다면, 일정 지분을 사회에 돌려주는 게 사회규범상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업계 관계자들 중심으로 논의돼 왔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그 문제는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학계의 한 관계자도 넥슨측이 기업 도의적 차원에서 일정 지분을 사회에 내놓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라 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넥슨이란 기업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더 긍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어린이들을 통해 성장한 월트 디즈니는 지역사회 친화 사업이란 이름아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기업 지배구조, 국제 노동 기준, 윤리, 환경 문제 등 이른바 6개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규범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이 벤치마킹했다는 일본의 닌텐도 게임사도 산하 문화 재단에 지분을 출연하는 등 사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대표적인 사회환원 사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회사 지분 상당수를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정치적 야욕이 있어 지분을 출연했다고 의미를 깎아 내리고 있지만 안 원장은 창업 단계 때부터 안철수 연구소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었던 사람이다.

그는 사업을 일구면서 때가 되면 회사를 사회에 돌려 주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였는 데 ,이는 자신이 회사를 만든 게 아니라 사회가 잠시 자신에게 맡겼을 뿐 이라는 신념이 컸기 때문이다.

넥슨의 경우 순기능적 목적에서 게임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역풍을 맞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우리 아이들은 멍들게 해 놓고 넥슨은 엄청난 부를 거둬들이고, 자신들은 그 향기에 취해 휘청거리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기업을 상장하는 등 나름 한 궤를 일궜다면 기업 윤리상 넥슨이 일정 지분의 회사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넥슨이 자회사였던 넥슨재팬을 통해 기업을 공개하고, 그 것도 한국이 아닌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은 이같은 사회적 여론을 사전에 감지하고 우회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이 굳이 침체돼 있는 일본 증시를 겨냥한 것은 끊임없이 이뤄지는 한국내 게임 규제책과 게임에 대한 사회적 냉대 등을 피하기 위함과 동시에 자신들에게 쏟아질 이러한 사회 환원 요구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28일 메이플스토리 해킹사건 관련 기자회견 중인 넥슨 임원진]

[더게임스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