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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왜CJ와손오공을택했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1-31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국내 유통 파트너사로 CJ E M(각자 대표 조영기)과 손오공(대표 최신규) 등 2개사를 선정,발표함으로써 판매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잡음을 일소에 해소했다.

블리자드는 그간 유통 파트너사 선정을 놓고 억측과 논란을 양산해 왔으나 이번에 CJ를 새로 불러 들이고, 손오공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그간 업계에서 나돈 블리자드와 손오공간의 불협화음이 해프닝이었음을 보여줬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CJ와의 전격적인 제휴를 맺은 부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와 CJ의 제휴설이 끊임없이 나왔고, 이에따라 손오공은 토사구팽식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란 설이 파다했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CJ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손오공과도 연대의 끈을 놓치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시장을 잘 알고 잘하는 쪽을 선택해 맡기겠다는 것인데, 블리자드가 그 방식을 그대로 따랐던 셈이다.

CJPC 관리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디어웹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쪽에선 상당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 또한 상대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블리자드가 CJ를 선택한 것은 PC방 사업을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여진다.

이는 과거 스타크가 PC방으로 시작해 큰 불꽃이 일었던 것을 상기케 하는 것이다.

손오공에 대해서는 기존 패키지 유통 사업을 계속 맡도록함으로써 신의가 있는 기업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손오공과의 결별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이 그간 파다했으나 이를 뒤집고 다시 기회를 준 것.

결과적으로 보면 블리자드측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은 셈이 됐다. 손오공을 자극하고 부양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는 블리자드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줌으로써,안정감을 꾀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업계는 외국계 기업이 판매 또는 소싱을 이원화하는 것이 더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 측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진중했다는 반응이 더 우세하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식으로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고 그 다음 수순을 밟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한국적 경영에 힘을 쏟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답이 그대로 보일만큼 순진했고, 또 그만큼 반한적인 움직임이었으나 최근 블리자드의 행보를 보면 상당히 순화되고 한국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스타크2의 판매 저조와 e스포츠를 둘러싼 저작권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얻은 교훈으로 보여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와 손오공은 나름 유통 분야에서 역량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블리자드측이 디아블로3에 사활을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 판매 부진처럼 한국서 잘 안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실적이 어렵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잘 알고 있는 기업이 다름아닌 블리자드란 것이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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