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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재단사실상유명무실단체로전락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1-12-09

게임문화재단이 당초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재단 이사진을 전면 교체해서라도 설립 목적에 부합하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문화 및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 사진)이 설립 취지에 걸맞는 구체적인 사업 로드 맵도 완성하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재단측은 연초 한해 사업 계획이 수립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해 놓고 이같은 약속을 지키거나 언급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재단측이 한 해 사업계획도 없이 즉흥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거나 구먹구구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설립된 게임문화재단은 출연금 등의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해 오다가 지난해 8월 비로소 재단 출연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김종민 전 문화부 장관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정식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단측은 이후 베일에 가려지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올 6월 중앙대에 게임 과몰입 상담 치료센터를 설치하는 등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전국 설치 계획을 첫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재단측의 첫사업은 설립목적과 동떨어지진 않지만 상당히 전시성 사업이란 비난을 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담치료센터는 게임계의 손이 먼저 미치치 않아도 될만한 자금력이 풍부한 대학병원에 설치한다는 점 이라면서 우선순위를 두고 보면 과연 센터 설립이 게임 문화 확산을 위한 시급한 과제였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격히 경직되고 있는 마당에 재단측이 한 일이라곤 센터 설립이 고작이었다면서 게임에 대한 바른 이해 등 계도 사업과 게임계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찾으면 수두룩한데 재단측의 일과 움직임을 보면 모든게 올 스톱인 상태로 보여질 뿐이라고 재단측의 무기력한 무능 행정을 꼬집었다.

이같은 무행정은 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사진이 게임계와 일면식조차 없는 인물들인데다 이를 실행하는 논의하는 조직이 따로 있는 등 복잡한 행정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단측에는 사무국외 재단 출연금을 낸 게임업체들이 중심이 된 출연 운영위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주력 사업별로 성향이 다를 뿐 아니라 출연금을 사용하는데 대해 극히 부정적이거나 배타적이어서 사무국에서 올린 사업 아이템이 중도에서 폐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단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못하는 게 이사진의 무관심뿐 아니라 재단 사무국 위에 군림하고 있는 출연 운영위 때문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면서 메이저 중심으로 만들어진 출연 운영위가 게임 산업협회와 더불어 재단쪽에도 존립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협회 산하 운영위의 경우 정관에도 없는 위원회로, 메이저 이익만 대변한다며 일부 회원사들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재단 이사진을 대폭적으로 교체하든지 아니면 사무국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메이저 중심으로 구성된 출연금 운영위를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임계의 한 관계자는 메이저 중심의 출연금 운영위가 협회 뿐 아니라 재단 사무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출연금 또는 협회비 분담금을 이유로 기득권을 행사하는 것 치고는 도가 지나치다며 출연금 운영위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재단측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겠다고 만 언급했으나 재단의 파행 운영 등 그동안의 문제점을 수차례 보고 받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처리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문화재단은 정부와 게임업체들이 출연한 100여억원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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