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뒤늦게해킹사실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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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11-26
조짐이 있어보여 뒤늦게 조사해보니 알았다?
업계는 넥슨이 사전에 회원 정보 유출을 알고 있었으면서 이를 감춰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넥슨은 이에앞서 지난 10월 중순께 서버에 문제가 있다면서 긴급 점검에 나섰다가 다시 서버를 오픈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 때 조짐을 알았거나 해킹된 사실을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측이 자체 조사와 로그 분석을 한 결과 지난 18일 해당정보의 유출을 파악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당히 그 이전에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안게 분명하다면서 추론하면 지난달 19일 전후에 해킹사건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당시 넥슨은 게임계 최초로 사전 고지없이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후 서버 스위치가 낡고 노후해 이를 교체했다면서 특별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안전문가들은 그러나 대부분의 해킹 사건이 전조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다름아닌 서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넥슨이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했다는 것이고 대수롭지 않게 사후처리를 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업계는 게임계 최고 기업이라고 자부해 온 넥슨이 허탈하게 해킹당한 것 보다는 이를 쉬쉬하면서 감춰온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겉과 속이 다른 기업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인수 합병때도 넥슨은 결코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바로 이튿날 게임하이와 인수계약을 체결, CJ를 비롯한 몇몇 연합기업들이 황당한 반응을 보인바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사안이 다른 만큼 솔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이번에 해킹사실을 방통위에 신고하면서 이미 일주일전에 인지하고서도 25일 그 것도 신문 방송이 거의 보도 마감 시기인 금요일 저녁 늦게 신고해 의도적으로 늑장 신고를 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 더게임스 김윤겸 기자 gemi@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