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길드워2’가떴다…“엔씨블리자드넘는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0-09-07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사진)의 차세대 간판작 ‘길드워2’가 그야말로 단숨에 떴다. 그것도 게임의 본고장이라는 북미와 유럽에서다.


길드워2는 최근 폐막된 국제 게임쇼 독일 ‘GC2010’과 미국 ‘팍스2010’을 통해 글로벌 PC온라인게임 바이어들과 유저들로부터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리니지·리니지2·길드워·아이온으로 이어진 황금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MMORPG 명가로 발돋움한 엔씨로선 이젠 세계 최강 블리자드 아성을 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달말 독일 쾰른에서 열린 GC2010에서 길드워2 3D입체 플레이 동영상을 공개, 파란을 일으켰던 엔씨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폐막된 PAX2010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돌풍을 이어갔다.


북미와 유럽은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과 게임의 이용자 패턴이 유사하다. 길드워2 바람이 유럽을 넘어 북미에 자연스럽게 상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GC2010과 PAX2010을 거치며 엔씨의 자신감, 특히 본고장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확신감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사실 북미·유럽 시장을 잡지 않고선 진정한 글로벌 넘버1이 될 수는 없다.


블리자드의 WOW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세계 1위의 온라인게임으로 인정받는 것도 다름아닌 북미·유럽에서의 전반적인 강세 때문이다.


엔씨는 그래서 길드워2를 블리자드와 WOW를 잡기위한 ‘저격수’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WOW에 밀려 온라인 종주국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란 명성에 흠집을 낸 것을 길드워2로 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클베 버전 공개까지 1년여정도 남았음에도 길드워2의 퀄리티는 WOW를 압도할 정도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3D에 입체감을 준 차원 높은 그래픽 등 아예 게임의 A부터 Z까지 ‘국제용’으로 만든 탓이다. 북미·유럽 유저들의 평가도 호평 일색이다. 높은 자유도와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이 전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전작인 길드워가 650만장이란 만만찮은 판매고를 올린 것도 엔씨가 블리자드 아성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길드워가 국내선 비록 흥행에 실패했지만, 북미·유럽시장에선 이제 유명 IP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길드워2 론칭 부담이 한결 적을 수 밖에 없다.


엔씨 북미 개발스튜디오 마이크오브라이언대표는 이와관련, 최근 시애틀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길드워는 비록 WOW에 밀려 2위였지만, 길드워2는 반드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WOW가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는 것도 엔씨에겐 호재이다. 확장팩이 2년 주기로 나오고 있지만, 그 임팩트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상 당연한 현상이다.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시아용’이다. 전작인 스타크 판매량의 절반이 한국에서 소화됐다. 게다가 스타크는 전형적인 RTS로 길드워2와는 경쟁 장르가 아니다.


다작 보다는 소수정예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특성상 MMORPG 분야에서 차기작의 오픈 시점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도 엔씨에겐 블리자드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를 MMORPG 버전으로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블리자드의 개발전략상 공개 서비스까지는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이란 얘기가 설득력있게 들린다.


전후 사정을 감안할때 엔씨가 내년 상용화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과 2012년 상용화 예정인 길드워2 쌍포가 제대로 발진된다면, 블리자드를 따돌리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설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도 그렇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WOW는 이미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확장팬으로 옛 영광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GC와 PAX에서 나타났듯 길드워2가 제몫만 다한다면, 블리자드 아성도 난공불락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관련기사



배너



퀵메뉴